남북 장관급 회담 , 공동보도문 작성 난항


200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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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양측은 공동 보도문 문안을 놓고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은 그러나 군사당국간 회담 개최, 북한을 방문하는 남한 주민의 참관지 제한 해제 등 문제를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당초 이날 오후 6시 종결 회의를 열고 공동 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문안 조율 작업이 끝나지 않아 종결 회의는 일단 미뤄진 상태입니다. 남측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이미 남북 간에 합의했으나 실현되지 못한 장성급회담과 군사 당국자 회담 개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측은 이번 회담 공동 보도문에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 확인 그리고 이미 상봉한 이산가족들의 서신 교환 문제를 포함시킨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남측은 6자회담이 북미 간 금융제재 문제로 지연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담 조기 개최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공동 보도문에 포함시키기 위해 북측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북측은 3대 장벽, 즉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장벽을 허물자는 내용을 공동 보도문에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특히 남한 정부가 북한을 방문하는 남측 인사들의 참관지 제한을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남측은 이 문제를 이번 회담 기간 안에 답변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남북은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을 논의할 제7차 남북 적십자회담을 내년 설을 전후해 개최하고 제13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내년 3월 경 여는 것에는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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