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외교장관 “5차 6자회담,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대한 입장 조율”
2005.11.02
반기문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5차 6자회담에서 참가국들은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상대국의 입장을 파악함으로써 추후 본격적인 논의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지난 9월 19일 4차 6자회담이 종료된 이후, 회담 참가국간 활발한 양자 협의를 통해 5차 6자회담의 방향과 윤곽을 가다듬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차기 회담에서는 각 참가국들이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대한 입장을 개진하고, 여타국의 입장을 파악함으로써 추후 본격적인 논의를 갖기 위한 기초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로서는 우리의 원칙과 입장, 그리고 각 측 구상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돼서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력을 적극 발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반 장관은 차기 회담은 다음 주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개최일자는 의장국인 중국이 참가국들과 최종 조율을 거쳐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차기회담은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APEC, 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 주요 외교 일정을 감안해 단기간 동안 개최되고 휴회를 가진 뒤, 속개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한 언론은 2일 정부 당국자의 말을 빌려, 주최국인 중국이 9일 6자회담 개막을 제안했고 다른 참가국들도 반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그 날짜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