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성우
남한이 보내는 중유가 도착하면 북한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2.13 핵합의에 따라 남한이 보내기로 한 중유 5만톤의 1차 선적분이 도착하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남한 정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남한이 제공하는 중유 5만톤은 모두 260억원, 미화로는 2천6백만 달러어칩니다.
이 중 6천 2백톤의 중유를 실은 첫배가 울산에서 선봉으로 다음 주 안에 떠날 거라고 남한 통일부 신언상 차관은 말했습니다.
신언상: 7월14일 이전에 첫항차가 출항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지금 현재로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2.13 합의 이행이 진전됨에 따라 남한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중국 외교부 우다웨이 부부장과 향후 6자회담 일정과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5일 저녁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천 본부장은 최근 워싱턴 방문 성과를 중국 측에 설명하고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이뤄진 양제츠 외교부장의 평양 방문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영우 본부장입니다.
천영우: 2.13 합의 이행 관련해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구상이 있을테고. 또 앞으로 6자회담 운영 방안, 일정 이런 거에 대해서 중국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좀 들어 보고...
차기 6자회담 개최일정은 이번 천영우 본부장의 중국 방문을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전망으로는 북한이 남한의 중유를 받은 다음 핵시설 가동 중단을 선언하면 6자회담 참가국들이 이를 핵시설 폐쇄에 착수한 것으로 간주하고 6자회담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편으로 중유가 수송되는 기간이 이틀 정도이기 때문에 남한에서 첫 배가 늦어도 14일에 출발한다고 하면 6자회담은 오는 17일 이후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