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대통령 선거전 본격 시작

200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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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박성우 parks@rfa.org

야당인 한나라당에 맞설 과거 여당이 포함된 < 대통합민주신당>이 오는 12월 남한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를 뽑는 첫 절차를 마무리 했습니다. 예비경선 결과, 9명 중 5명이 선출됐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이 대통합민주신당의 최종 대통령 후보가 됩니다.

다음달 15일 경선에서 <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한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다섯 명 후보가 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예비경선에서 확정됐습니다. 최종 다툼을 벌일 후보들은 득표순으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이해찬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그리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입니다.

경선 본선에 오른 다섯 명의 후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5위권 내에 포함됐던 인물들이어서 당 관계자들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결과”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예비경선 결과의 특징은 노무현 대통령과 날선 대립을 해 온 손학규, 정동영 후보가 1, 2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한 손학규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꼭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손학규] 반드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겨서 이 땅에 미래를 환하게 밝히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라고 하는 지엄한 명령 반드시 잘 지키겠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당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경선 결과, 당이 다시 사분오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동영] 저는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 오늘 함께 하신 9명의 후보가 10월15일 그리고 12월19일 승리의 날에 모두 함께 해야 하고, 그러할 때 비로소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해찬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돼서 현 정부의 과업을 마무리 짖겠다고 자신합니다.

[이해찬] 이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서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이룬 성과를 완결 짓는 일을 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을 발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한명숙 후보와 유시민 후보도 이번 예비경선 통과에 이은 앞으로의 각오를 각각 밝혔습니다.

[한명숙] 이번 대선은 부패한 이명박과 깨끗한 한명숙의 대결로 나서겠습니다.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이명박 후보와 안정된 한명숙 후보의 대결로 이뤄질 것입니다.

[유시민] 늦게 출발해서 저 자신에 대해 충분히 국민들께 알리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기회 얻게 돼서 더욱 감사하고 기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앞으로 TV토론과 합동연설회, 그리고 지역 순회 경선을 거친 다음, 다음달 15일 이들 다섯 명 후보들 중 한 명을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할 예정입니다. 합종연횡을 거쳐 대통합민주신당을 창당한 과정이 복잡했던 만큼 앞으로 갈 길도 순탄치는 않을 거라는 게 정치 평론가들의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예비경선에서 떨어진 추미애, 천정배, 신기남, 김두관 후보의 앞으로의 행보도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가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국민경선위원회는 확인되지 않은 ‘설’들이 나돌면서 경선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로 득표수, 순위 등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바꿔 언론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대선 채비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미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달 중순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미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하는 등 대통령 후보로서의 외교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또 경선 경쟁자였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7일 경선 후 처음으로 회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박근혜 전대표에게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대표도 정권 교체에 대한 목적은 똑 같고...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이 만나면 한마음이 돼서 잘 할 거에요.

대통합민주신당이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과정을 본격화 하고,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도 당의 단합을 도모하는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향한 두 정당의 경쟁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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