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남한에 국군포로 북송 통보

200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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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시민 단체인 ‘납북자 가족 모임’의 최성룡 대표는 중국 정부가 최근 체포한 탈북 국군 포로 한만택 씨를 중국 내 감호소에 구금해 놓고, 남한 정부에는 북한에 이미 송환했다고 통보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26일 주장했습니다.

최성룡 대표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 국군포로 한만택 씨가 지난 12월 30일 북한으로 송환됐으며 이미 남한 정부에도 송환조치를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최근 자신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는 중국 정부 소식에 밝은 한 소식통에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뒤, 한만택 씨가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엔지의 한 간수소를 수소문 한 결과, 한 씨가 아직 북송되지 않고 간호소에 구금된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대표는 그 동안 국군 포로 문제에 대해 남한 정부에 협조를 해왔던 중국 정부가 이런 이중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중국 현지에서 탈북자 문제 관련 기자 회견을 했던 김문수 의원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성룡 대표의 말입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태도는 보복적인 성격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에 대해 남한 외교부 관계자는 한 씨의 북송 여부와 소재 파악을 하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며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이 문제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72세의 국군 포로 한만택 씨는 지난 해 12월 26일 중국 엔지에서 남한에서 온 자신의 조카를 만나기 위해 한 호텔에 머물다가 이곳을 급습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된 바 있습니다.

서울-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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