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 대북정책 쏟아내


2007.06.19

서울-박성우

남한의 이해찬 전 총리가 오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북정책과 북핵 해법 등을 놓고 대통령 경선에 나설 후보들이 치열한 토론회를 벌였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한반도 공동 번영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개성공단을 조기에 완공하고 남북 철도를 잇고 한강 임진강 하구 모래 준설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평화의 물길을 열어야 합니다. 비무장 지대를 평화지대로 바꿔야 합니다. 북쪽에 사회기반 시설을 만들어 한반도 공동 번영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한 이해찬 전 총리는 총리 재직 시절부터 실무적으로 정상회담 준비는 많이 해 봤기 때문에 적절한 계기가 되면 정상회담은 열릴 수 있다면서 다만 차원 높은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이제 이뤄지는 정상회담은 출로를 뚫고 벽을 뚫는 정상회담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제도를 만들어 내고 실질적인 결실을 만들어 내는 그런 정상회담을 이제 해야 될 시점입니다.

한나라당 경선 후보들은 같은 날 대전에서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북한 핵문제와 경제 지원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을 선택하면 선진국의 지원금, 유무상 원조금, 남한 기업의 북한 진출 등을 통해 10년 안에 북한도 국민소득 3천불이 되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한민국의 어깨위에 북한의 핵을 걸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북한 핵은 확실히 폐기 돼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에게 요구합니다. 북한 핵을 포기하십시오. 개방의 길로 나오십시오. 그렇게 되면 그 길은 모든 것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북한의 핵무기 제거와 군축을 통한 평화 정착,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축을 통한 경제 통일, 그리고 자유.인권.복지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치 통일의 3단계 통일론을 주창했습니다.

박근혜: 북한을 진정한 변화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원칙 있는 대북정책입니다. 저는 북한이 변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 것입니다. 원칙 있는 상호주의로 북한의 개혁 개방을 유도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오도록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날까지 경제 분야와 교육.복지, 통일.외교.안보에 걸쳐 세차례의 분야별 토론을 마쳤으며, 오는 28일 서울에서 마지막 종합토론회 및 집권 목표를 선포하는 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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