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조총련에 히비야 공원 사용허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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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채명석 seoul@rfa.org

도쿄도가 조총련이 신청한 히비야 공원 대 음악당 사용 신청을 허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총련 10월10일 히비야 음악당에서 일본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 연장에 반대하는 재일본 조선인 중앙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산케이 신문이 29일 보도한 것을 보면 조총련은 이 달 중순 히비야 공원 안에 있는 대 음악당의 사용 허가 신청서를 도쿄도에 제출했습니다. 조총련은 대 음악당의 사용 목적을 ‘일본 당국의 공화국에 대한 제재 조치 연장에 반대하는 재일 조선인 중앙대회를 개최’한다고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히비야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도쿄도는 경비상의 문제를 이유로 조총련의 신청을 일단 기각하려 했지만, 외무성과 내각부와 대책을 협의한 결과 현 단계에서는 위험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사용 신청을 허가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도쿄도는 지난 3월 히비야 대 음악당에서 열렸던 조총련 집회에 대해서도 처음엔 경비상의 이유로 불허가 조치했었습니다. 이에 조총련은 도쿄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도쿄 고등법원이 조총련 측의 주장을 받아들임에 따라 예정대로 집회가 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히비야 공원 근처에서 조총련 집회 참가자와 일본 우익 단체 구성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작은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10월10일의 조총련 집회가 일본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 연장을 반대할 목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우익 단체 구성원들과 또다시 충돌이 일어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총련 집회 당일 히비야 공원 주변에서 삼엄한 경계 체제를 펼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