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연호 kimy@rfa.org
미국과 중국의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가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한의 핵폐기 초기 조치들이 이뤄진 것을 매우 흡족해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6일 밝혔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호주를 방문한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에 관해 광범위한 의견교환을 가졌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회담이 이뤄졌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톰 케이시 대변인의 말입니다.
Casey: (That's reflective of the broader kinds of concerns we have with China both on the positive side in terms of our cooperation with them on subject like N. Korea...)
"미국이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심사안들이 정상회담에서 폭넓게 다뤄졌는데요, 북한 문제에 관한 양국의 협력처럼 긍정적인 주제도 논의됐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미국과 중국의 두 정상이 지난 몇 달 동안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진전이 이뤄진데 대해 매우 흡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짐 제프리(Jim Jeffrey)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북한 핵폐기를 위한 초기 조치들에 대해 매우 기뻐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과 감시를 받아들이는 대신 남한으로부터 중유 5만 톤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두 정상은 2005년 9월, 그리고 2007년 2월에 합의된 6자회담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현재 북한 핵문제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 검토했다고 제프리 부보좌관은 전했습니다. 중국측은 6자회담 실무그룹들 가운데 특히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성공적이었다는 데 대해 기뻐했으며, 앞으로도 신속한 진전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지난 5일 부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폐기하기로 한 약속을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일과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올해 안에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핵시설을 불능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7일 노무현 남한 대통령과 호주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와 오는 10월초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21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참석하는 APEC, 아시아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오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