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전 의장은 28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개성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인 한나라당은 정략적인 남북정상회담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장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개성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자는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이장균 기자 : 정 전의장은 28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성은 정치적, 경제적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을 열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면서 ‘개성은 6.25 이전에는 남측 땅이었다가 이후 북측 땅이 됐고, 개성공단이 있는 만큼 남북경제협력 추진 의지도 과시할 수 있다며 남북 양측에 개성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했습니다. 정 전의장은 또 남북정상회담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미 양측 사이에는 아직 신뢰가 없는 만큼 이런 때 한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 남북정상회담의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을 언제쯤 여는 게 좋을지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까?
이장균 기자 : 정 전 의장은 1차적으로 올래 상반기 중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8월까지는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당의 대선후보가 선출되기 전까지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남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요, 같은 당의 이화영 의원도 내달 북한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밝혔죠?
이장균 기자 : 지난 7월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평양을 방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던 이화영 의원은 남한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무적인 일로 내달 중순 이후 한번 더 북한에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2+2, 즉 남북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정상회담이 필요하고 남북정상회담은 그 속에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며 남북정상이 지금 만나는 것은 선언적 의미에 그쳐서는 안 되고 국제사회 움직임과 맞물려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의원의 최 측근으로 알려진 이 의원은 특히 이같은 자신의 행보가 노무현 대통령과 사전교감 아래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교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장균 기자 : 야당인 한나라당은 여당쪽에서 잇따라 남북정상회담을 거론하고 Lt는 것과 관련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의 유기준 대변인은 28일 기자설명회에서 밀실에서 이뤄지는 남북접촉, 그리고 이어지는 일방적인 대북지원의 구태의연한 공식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거부한지 오래라며 이번에도 반복하게 된다면 국민들은 철저히 심판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남북관계의 정상화가 아닌 정략적 남북정상회담 추진은 반대한다는 것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이장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