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나리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은 1일 과테말라에 도착해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을 남한의 평창에서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노대통령은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남북한이 단일팀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기자, 현재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은 과테말라에 있는데,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해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까?
1일 이른 아침 과테말라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곧바로 AP 등 외신 기자들과 합동회견을 갖고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계획과 전망에 대해 밝혔습니다. 이어 한승수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포함한 유치위원회 관계자들과 저녁을 함께 먹으며 남한의 개최후보지인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전략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한 3일 개막하는 제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위원들을 상대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남한의 노 대통령은 1일 외신과의 특별회견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강조했습니까?
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결과를 선거와 비교하면서 알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나는 대통령이 될 때까지 선거를 7번 했는데 선거의 투표에서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노 대통령은 2014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에서 유치할 경우 남한과 북한이 단일팀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평창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남북 단일팀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첫째는 남북 간 가속화되고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남북관계의 화해를 위한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2014년이 되면 남북관계가 상당히 안정된 토대 위에서 대회를 치를 것이라면서, 평창 동계 올림픽은 한반도와 전세계 인류에게도 평화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한의 노 대통령을 포함해,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지의 대통령들도 과테말라를 방문했다죠? 세 정상들의 각오가 궁금하네요?
동계올림픽 후보지는 평창을 포함해 세 곳입니다. 세 나라 정상 중 가장 먼저 과테말라에 도착한 오스트리아의 구젠바우어 총리는 외신 기자회견을 갖는 등 유치활동에 나섰습니다. 구젠바우어 총리는 개최후보지인 잘츠부르크의 장점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구젠바우어 대통령: (It's very important. Most of the necessary infrastructure is already built and ready...)
“잘츠부르크가 돈으로는 평창, 소치와 싸울 순 없지만 무엇보다 최고의 시설과 안전한 환경을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내일 과테말라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비행기에 오르기 전 러시아 올림픽 선수들과 유치 결의를 다졌습니다. 개최후보지인 소치에서 동계올림픽이 유치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였습니다.
푸틴 대통령: (과테말라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진다면 소치의 승리를 확신합니다. )
세 나라 정상들의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지난 2005년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활발한 외교활동으로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낸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결과는 언제쯤 알 수 있나요?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한반도 시각으로 5일 오전 8시에 발표됩니다. 러시아의 소치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발표를 시작으로 평창의 발표가 진행됩니다. 이후 기자회견이 있고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들의 투표가 시작됩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1위와 2위를 한 두 도시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합니다. 만일 2차 투표에서 똑같은 수의 표를 받으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장이 결정을 하는 캐스팅 보트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