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최종명단 교환
2005.08.05
남한과 북한의 적십자사는 5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이달 15일 광복절 60주년을 기해 실시될 ‘8.15 시범 화상상봉’을 위한 최종명단 20명씩의 명단을 각각 교환했습니다.
남북이 교환한 20명씩의 이산가족은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오전 20가족, 오후 20가족으로 나뉘어 대한적십자사 본사와 지방 지부에서 화상을 통해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에 화상상봉을 하는 남측 이산가족 20명은 100세 이상이 1명이고, 90대가 19명입니다. 출신지역별로 보면 평안남도가 7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황해도 5명, 함경남도와 제주도 각각 2명, 그리고 경기, 평안북도, 충청북도, 함경북도가 각각 1명입니다.
북측 이산가족은 모두 70대입니다. 출신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5명으로 가장 많고, 경상남도 4명, 강원도와 경기도가 각각 3명, 그리고 서울, 인천, 광주, 충청남도와 충청북도가 각각 1명입니다.
이번 화상상봉에 참가할 남측 최고령자는 백 살인 이 령 할머니로 북측의 손자와 손자며느리를 만나게 되며, 북측에서는 78살 최 윤 할아버지가 최고령으로 남측의 누나와 동생을 만나게 됩니다.
한편, 남북 양측은 26일부터 북한 금강산에서 열리는 11차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생사확인 결과도 5일 교환했습니다.
장명화기자
©
2005 Radio Free 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