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권, 1년 내로 내부 붕괴 가능성 - 미 전문가


2004.12.23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라고 미국의 한 인권문제 전문가가 주장했습니다. 미 허드슨 연구소(Hudson Institute)의 마이클 호로위츠(Michael J. Horowitz) 선임 연구위원은 23일 워싱턴에서 간담회를 갖고, 김정일 정권은 1년 안에 내부 붕괴로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한 간략한 묘사로 연설을 시작한 호로위츠 연구위원은 북한은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말로 표현을 한다면 ‘미치광이 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It is, to put in simplest and most accurate terms, a lunatic regime.”

세계에서 가장 철저한 수용소 체계가 있는 나라, 반세기 만에 한 핏줄인 남한사람들보다 주민들의 평균 키가 7인치 정도 작은 나라, 극심한 굶주림으로 인해 어린아이들의 두뇌 지수가 상당히 떨어지는 나라.

그런데도 지도자라 하는 김정일은 자신과 그의 아버지 김일성을 신격화 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으며, 값비싼 프랑스산 브랜디들 엄청나게 사들이고 심지어 특별 생선회 요리사까지 고용해 사치를 부리고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북한이라면서, 그러나 북한 정권은 수명을 다하고 있다고 호로위츠 연구위원은 덧붙였습니다. 1년 안에 내부 분열이 일어나 정권이 붕괴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I believe that within a year, by next Christmas, the regime will have imploded...”

호로위츠 연구위원은 독재자가 지배하는 국가는, 특히 북한처럼 경제적인 기반이 없는 국가는 외부에 보이는 것보다 약하다고 분석하면서, 일단 김정일 권력의 필연성이 사라지면, 정권의 붕괴는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월 발효된 북한 인권법의 입법과정에 관여하기도 했던 호로위츠 연구위원은 미국의 북한인권법에서 명시한 북한인권담당 특사 임명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이 2명 정도의 후보에게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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