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장관, 한-중-일에 북한 마약 단속 협조 요청예정


2005.03.18

미국 정부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일본 남한 중국 순방을 계기로 북한의 마약 밀수 적발 체재를 강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채 기자, 자세한 소식을 알려 주시죠.

채명석 기자: 아사히신문이 미 정부 당국자 말을 빌려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국무성은 작년 8월 당시의 아미티지(Richard Armitage) 부장관이 지휘하는 북한문제 대책반을 설치하고 북한의 핵개발과 탄도 미사일 개발,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그 자금원을 추적해 왔습니다.

미 국무성은 북한 외교관들이 자행해 온 마약 밀수가 핵 개발 등의 자금 원으로 활용되어 왔다고 보고 국제 테러기관의 적발에 도입한 수법을 이용하여 북한의 마약 밀수 단속 체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미 국무성은 그 일환으로 관계각국과 정보교환을 활발히 전개하여 국제 포위망을 구축할 방침이며, 이 방 &# xCE68;에 따라 18일부터 시작되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일본, 한국, 중국 역방 때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18일 저녁 일본에 도착했습니다만, 일본에서는 어떤 문제가 주로 토의될 것 같습니까?

채: 18일 저녁 일본에 도착한 라이스 국무장관은 19일 고이즈미 총리 등과 일련의 회담을 갖을 예정입니다. 물론 북한의 핵개발 문제가 회담의 초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며, 6자 회담 재개문제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책에 대해서도 격의 없는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과 일본 사이의 최대 현안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문제로 라이스 국무장관은 일본 체재 중 이 문제의 타결에 가장 역점을 두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 관련 문제는 일본에서보다는 남한과 중국 방문 때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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