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미 국무 남한, 중국 등 아시아 4개국 방문


2005.07.06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한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8일부터 남한, 일본, 중국, 태국 등 4개국을 방문합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남한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5일 발표했습니다. 방한 기간은 한미 양국 간 협의에 의해 오는 12일과 13일 이틀로 잡혔습니다.

숀 맥코맥 (Sean McCormack) 미 국무부 대변인은 5일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라이스 장관이 이에 앞서 오는 8일부터 중국, 태국을 방문하며, 이어 남한과 일본까지 포함해 5일간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라이스 장관이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각국의 고위 정부 관리들과 만나 북한의 핵문제, 테러리즘과 초국가적 범죄 공동 대응, 쓰나미 복구와 재건 등의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 맥코맥 대변인은 1년 전 3차 6자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이미 건설적인 제안을 내놓았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이 열릴 경우, 미국은 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북한이 제기할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답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명백히 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차기 6자회담이 열려야 하며, 북한이 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남한 언론들은 워싱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행정부의 대북 강경기류로 미루어 볼 때 라이스 장관의 이번 동아시아 순방이 북한을 대화로 불러내는 마지막 노력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장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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