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이틀째, BDA 해제 이후 북미쟁점 ‘테러지원국, 적성국교역법 해제’

이처럼 6자회담이 순연된 가운데 미국과 북한, 그리고 남북한은 잇따라 양자접촉을 갖고 북한 핵폐기 초기이행 조치에 관해 집중적인 논의를 벌였습니다. 관련소식 서울에서 이장균 기자를 연결해 알아봅니다.

6자회담 이틀째는 북한의 불참으로 수석대료 전체회의는 열리지 못했죠?

이장균 기자 : 그렇습니다. 북한은 방코델타아시아. 즉 BDA에 동결된 자금 2천5백만 달러의 우선 입금을 주장하면서 6자회담 참석을 거부하는 바람에 오늘 수석대표 전체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남한의 회담 관계자는 오후에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와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6차 6자회담 회기 중 처음으로 양자 협의를 진행하면서 BDA 동결자금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말하고 이곳 시간으로 20일밤이나 21일 오전중에 자금이 이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당초 21까지 사흘간 열릴 것으로 예정됐던 6차 6자회담은 하루 더 순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측 차석대표인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도 다음날인 21일 회의가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성남 차석대표 : 양자 접촉을 바탕으로 해서 6자회담 본회의가 아침에 개최되고 또 여러 가지 실질적인 토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북한 수석대표간 양자접촉 후 북한과 남한의 양자접촉도 있었던 걸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알려진 게 있습니까?

이장균 기자 : 북한과 미국 그리고 남한과 북한의 양자접촉이 잇따라 있었지만 깊이 있는 대화는 없는 접촉정도의 짧은 만남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한 당국자는 미,북 접촉에서는 북한이 2.13 합의 전면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BDA 자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회담 참가국인 6개국은 다양한 양자접촉을 갖고 초기 이행조치 이행방안을 논의했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이장균 기자 : 남한의 천영우 수석대표는 20일 오전 우다웨이 중국측 수석대표와 양자회동을 갖고 영변 핵시설 폐쇄 이후 핵시설을 신속하게 불능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천영우 수석대표는 북한핵 불능화를 수개월 내에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불능화 기간을 1년 이상으로 잡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이장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