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최영윤
북핵 6자회담이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될 전망입니다.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차기 6자회담을 오는 18일 개최하는 방안을 참가국들에게 통보했다고 남한 외교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차기 6자회담의 방식은 수석대표 회담이고 일정은 이틀에서 사흘 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번에 6자회담이 열리면 지난 3월 이후 넉 달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6자회담 재개가 갖는 의미에 대해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조성렬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북한이 핵을 폐기하기 위한 초기단계를 완료했다는 의미가 있고, 향후 일정에 있어 북한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일 것이라고 하는 신뢰구축의 의미를 갖고 있다.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는 2.13 합의 초기조치 이행상황을 평가하고, 초기조치 완료 후 2단계로 실시될 불능화의 구체적 내용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초기단계 이행조치 가운데 충분히 핵프로그램 목록협의가 주된 논의대상이 될 것이다. 이후의 다음단계인 불능화 조치를 위한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서 핵프로그램의 신고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다.
그동안 6자회담 틀 속에서 미국과 북한간 양자접촉이 이뤄졌던 관행으로 볼 때 이번 6자회담은 미북 양자회담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남한 외교통상부 북미국의 장호진 심의관의 말입니다.
장호진 외교통상부 북미국 심의관: 이번 6자회담이 개최되면, 그걸 계기로 북미간 회담, 북미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 과정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나 미북관계 정상화 등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가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6자회담 개최에 앞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번 주말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해 2.13 합의 이행을 위한 공조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6자회담에서는 6자 외무장관 일정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여러가지 방안 가운데 다음달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포럼 외무장관 회담 때 6자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돼왔지만,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중동문제에 전념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져 이 방안은 무산될 전망이 크다고 일본의 TV아사히 방송이 9일 보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