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최영윤 seoul@rfa.org
북한 수해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들의 구호품이 북한으로 속속 들어가고 있습니다. 23일에는 한국 정부에서 보내는 첫 긴급구호품이 경의선 도로를 통해 북한으로 보내졌습니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뻗어있는 자유로를 타고, 통일대교를 넘어서면 몇 분 안에 도착하는 남북도로출입사무소. 차를 타고 북한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김없이 거쳐야 하는 이곳에 오늘은 정부의 북한 수해지원 구호품을 실은 주황색 트럭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북한에 지원할 수해구호물품을 싣고 가는 트럭은 25톤 급입니다. 각각 차량에는 대한적십자사 기가 걸려 있습니다. 트럭에는 앞과 옆쪽에 북녘 동포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이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걸고 있습니다.
이번에 지원되는 구호품은 주로 생활용품입니다. 통일부 경의선 운영팀 김무현 주무관입니다.
통일부 경의선운영팀 김무현 주무관: 화물차 40대고 품목은 라면과 생수 같은 생필품 위주로 돼 있다. 이번 품목은 남북간 협의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목적지인 개성에는 처음 간다는 트럭 운전기사 오한석 씨.
기자: 개성 갔다 언제 오나?트럭기사: 있다 오후에 온다.기자: 개성에 들어가본 적 있나?트럭기사: 처음이다.
요즘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진 북한 수해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오 씨는 말합니다.
오한석 트럭 기사: 한민족이고 한동포고 한데 어려운 일을 당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마음이 아프다.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한국 정부는 23일부터 시작된 경의선 도로를 통한 육로 지원을 통해 사흘 동안 71억원 상당의 긴급구호품을 지원합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수해지원 물품과 지원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측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이임동 부장입니다.
이임동 개성공단기업협의회 부장: 현금 내지는 물품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개성공단에서 나오는 제품중에서 물품은 마련하기로 하고 그 게 안 되는 업체는 십시일반으로 내는 걸로, 10만불 상당의 현금이나 물품으로 지원하게 됐다.
WFP, 세계식량기구는 지난해 중단한 대북 식량프로그램을 앞으로 3개월 동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FP는 우선적으로 북한의 창고에 저장하고 있는 식량 5,700톤을 배급할 것이고, 추가로 9,675톤을 조달해 북한 수재민 21만5천여명에게 석달 동안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10만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을 승인했고 이 자금은 비정부기구 2곳에 5만달러씩 지원돼 북한 수해지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와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북한 수해를 돕기 위한 구호자금을 유엔에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