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무회담 ‘6자회담 초기성과 문서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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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남한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라자오싱 중국외교부장과 만나 곧 재개될 차기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의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담은 합의문서를 만들어 낼 수 있게끔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송민순 장관은 25일 리자오싱 중국외교부장 그리고 26일 원자바오 중국총리를 잇따라 만나 차기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의 초기단계 조치를 문서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차기 6자회담이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25일 리자오싱 중국외교부장과 두 나라 사이의 현안에 대해 두 시간 가량 심도있는 의견을 나눈 송 장관은 YTN 방송에서 9.19공동성명의 구체적인 초기이행 조치를 위한 합의라고 설명했습니다.

송민순 장관 : 처음부터 끝까지 조치를 한번에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전체 과정을 시작하기 위한 최초단계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 합의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남한언론은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6자회담 참가국들도 회담의 조기 재개와 초기단계 이행조치의 문서화, 문서내용의 적극적 이행이라는 3가지 기본전략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자오싱 외교부장에 이어 26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예방한 송민순 장관은 양국관계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동북아 평화, 번영 촉진에 공동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오는 4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 교류의 해’ 개막식에 맞춰 남한정부 요청에 응하는 형식으로 남한을 방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송민순 장관은 리자오싱과의 회담에서 중국측에 대해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의 신변안전과 이들의 조기 귀국을 위한 중국측 협조를 요청했고 중국은 앞으로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고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송장관은 원자바오 총리방문을 마치고 주중한국대사관에서 김하중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고 최근 납북어부 최욱일씨 사건과 국군포로 납북자 가족 9명의 북송사건 등으로 부각된 탈북자 대처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서울-이장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