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통일부, “김윤규, 협력기금 유용 사실 아니다”


200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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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통일부는 6일, 남한 현대아산의 김윤규 전 부회장이 남북협력기금을 유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앞으로 협력기금 집행과 관련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 측으로부터 자체 경영감사보고서를 제출 받고, 감사 배경과 사실관계에 관한 설명을 들은 결과, 김윤규 전 부회장의 남북협력기금 유용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봉조 차관은 특히 협력 기금의 입금시기와 비자금 조성시기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차관은 그러나, 현대의 내부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돼, 마치 남북협력기금이 유용된 것처럼 보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봉조: 기업내부 보고서가 언론에 사전 유출된 점에 대해 명확히 그 경위를 해명해야 하며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대 측에 따르면, 김 전 부회장은 2003년 10월부터 2005년 1월에서 3월까지 금강산 현지에서 5차례에 걸쳐 50여만 달러를 인출해 비자금으로 조성했습니다. 이 차관은, 그러나 2003년 10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네 차례에 걸친 비자금 조성 사례의 경우, 금강산 관광 지구의 도로 공사비 명목으로 남북협력기금이 지급된 2004년 12월 31일 이 전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차관은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인출된 금액의 경우도 금강산 현지에서 인출된 것이고, 협력기금이 원화로 입금된 서울 본사에서 인출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대 측은 김 전회장이 현금을 인출하면서 협력기금이 투입되는 도로 공사비 명목으로 회계를 처리해, 감사보고서상에 남북경협기금 관련이라고 표현했다고 해명한 사실을 덧붙였습니다.

이 차관은 또, 앞으로 남북협력기금 집행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협력기금을 집행하고 운영한 지 오래됐지만, 그 동안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협력기금을 더 투명하게 집행하고 엄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검토해 보완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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