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신임장관에, 자국민 보호 당부

남한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취임식에서 외교부의 조직과 인사의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또 남한외교의 최대 도전은 북 핵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납북자 가족모임의 최성룡 대표는 송 신임장관에게 국군포로, 납북자 송환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 했습니다.

송민순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사를 통해 우리의 외교는 한반도의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국가 장래를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남한 외교의 최대도전은 북 핵 문제로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한반도 안보 문제는 어렵지만 달성이 가능한 마라톤의 여정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어 우리 외교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외교부가 과거의 틀을 벗어나 지속적인 조직과 인사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외교통상부의 의식과 관행이 새로운 제도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송민순 신임장관이 취임하자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의 남한 행을 돕고 있는 남한의 민간단체, 납북자 가족모임 최성룡 대표는 이들을 탈출 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정부가 이들을 대하는 태도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초의 귀환 납북자 이재근씨가 북한을 탈출 중국에 숨어 지내다 2000년 4월 칭다오 한국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거절당한 일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재근: 제가 그때 옆에 같이 있었어요. 세상에 국가에 세금 낸 적이 있느냐고 하더라구요. 30년 동안 북에 잡혀갔던 사람이 어떻게 세금을 냅니까? 그 소리를 듣고 제가 기절을 할 뻔했어요. 이건 아니다, 와서 항의도 하고...

그는 이어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인 납북자와 국군포로 들을 외교부에서 적극 돕지 못해 북송된 경우도 있었고 또 최근 논란이 되었던 6.25 전쟁에 끌려갔다 45년 만에 탈출해 도움을 청하던 장무환씨 에게 한마디로 거절한 대사관 직원 같은 사람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재근: 한만택 씨 같은 경우는 송환되었고 이재근 씨나 장무안 씨의 경우를 표본으로 삼아서 장관이 외교 영사들이나 직원들을 교육을 잘 시켜서 북한에서 데려오지는 못할망정 탈출해 나온 사람들을 위해 법적으로 대처를 해서 실수 하지 않게끔 잘해 주었으면... 앞으로 외국에 나가있는 우리 영사들은 자국민 보호에 제1순위로 두고 움직여야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송민순 장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 임명불가를 당론으로 정했던 야당인 한나라당은 국회가 인사 청문회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인물에 대한 임명 강행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국회에 송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경과 보고서를 30일까지 채택해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그때까지 처리되지 않을 경우 1일 임명을 강행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서울-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