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정부, 북한과 현대간 대립에 중재하기로
2005.09.14
남한 정부는 14일 현대아산과 북측이 대립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적극 개입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금강산 관광사업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갔기 때문에 북측에 문제를 적극 제기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장관급 회담 참석차 평양에 있는 정동영장관이 김윤규 부회장의 퇴진으로 금강산 관광문제가 현대아산과 북측의 대립으로 장기화되자 중재의사를 밝혔습니다.
남한정부는 금강산 관광사업은 남북화해와 경제협력의 상징인 만큼 이 사업에 흠집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 현재 남북장관급 회담 참석차 평양을 방문 중인 정장관은 금강산관광에는 정부가 지원을 했고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만큼 북측과 적극 협의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실제로 남한 정부는 지난해 금강산 관광지구안 도로 신규 13.4키로 미터 구간과 도로보수 7.5키로 미터 구간 포장비용 약 27억 원과 2002년 4월부터 12월까지 200억 원 정도의 경비를 지원했습니다.
정장관은 북한과 현대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서 정부가 중재할 수 있는지 여지를 알아보기 위해 며칠 전 현대의 현정은 회장을 만났지만 현회장이 바로 다음날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중재가 힘들어졌다고 불평하기도 했습니다. 현 회장은 인터넷을 통해 김윤규 부회장을 ‘비리 경영인’으로 규정하고, 그를 복귀시킬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남한 정부는 당초 민간사업이라 개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으나 현 사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3대 경협사업의 하나인 금강산 사업의 차질이 장기화 되어 자칫 좌초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윤규 부회장의 한 측근은 김 부회장이 앞으로 대북사업과 독자적으로 대북사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원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