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한-미간 입장차이 없어” - 남 외무 장관
2005.08.22
미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에 입장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핵문제 해법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반기문 장관은 뉴스전문 방송 CNN 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문제에 대해 미국과 남한의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북한이 모든 핵을 폐기한 후 핵무기비확산조약에 복귀하고 또 국제원자력기구의 모든 보장조치를 이행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한다면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가능성이 열려야 한다는 것이 남한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 대상이라고 전제하고 일단 의학과 산업용 목적의 핵 이용을 제외한 북한의 핵발전소 등은 모두 폐기해야할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이용과 관련한 북한의 국제적 신뢰가 회복된 후에야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 장관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무기를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6자회담이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올 전망에 대해 다소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다음 주 속개될 예정인 6자회담을 앞두고 관련국들 사이 활발한 의견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측 수석대표는 22일 일본을 방문해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측 회담 대표와 만났고 사사에 대표는 24일 남한의 이종석 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과도 만나 6자회담 관련 의견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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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Radio Free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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