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외교장관 “남, 북핵 폐기 방안 마련 착수”
2005.09.28
남한 정부는 4차 6자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 따라 북한 핵의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반기문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은 28일 가진 정례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제4차 6자회담 공동 성명 합의로 북핵 문제가 본격적인 해결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반 장관은 말대 말의 합의도 중요하지만 정부는 행동 대 행동 원칙에 입각한 2단계 회담의 구체적인 합의 중요성을 감안해 후속 협상 대비에 만전을 다할 것이며 11월로 예정된 다음 6자 회담 전이라도 관련국들과 사전 협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장관: 이행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긍정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차기 회담 개최 이전이라도 각 측의 조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 장관은 또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인정, 공개하지 않는다면 협상은 곤경에 처할 것이라는 최근 발언과 관련해, 고농축 우라늄이 포함된 모든 핵 개발 계획이 폐기 대상이라는 것을 강조한 차원의 발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반 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은 인식을 함께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사안이 이미 이번 공동 합의문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장관은 또 11월 부산 아태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김영남 북한 상임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과 관련해 북측이 참석희망 의사를 표명하면 회원국과 긴밀히 협의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