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광업진흥공사, 북한철광 5월부터 생산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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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대한광업진흥공사가 오는 5월부터 북한에서 철광 생산을 시작합니다. 자세한 소식을 김연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북한 어느 지역에서 철광을 생산하는 겁니까?

평안북도 의주군에 있는 덕현광산입니다. 덕현광산은 1억 톤 정도의 철광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철광석의 국제시세가 톤당 60달러 정도 하기 때문에 덕현 광산의 경제적 가치는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 측이 북한에 직접 들어가 철광석을 캐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그렇습니다. 남한은 지난 89년부터 북한의 광물자원을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남북한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우선 광물을 운송할 때 육로가 아니라 해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직접교역 형태가 아니라 제3국을 거치는 간접교역을 택해야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거래비용이 추가로 들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1년 남한의 대한광업진흥공사가 북한 측과 공동 광물자원개발에 합의한 것을 시작으로 광물자원 분야에서 남한의 대북 투자의 길이 열렸습니다.

덕현 철광산은 대한광업진흥공사와 중국 헤이룽강성의 민족경제개발총공사가 함께 만든 합작법인에 의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생산 장비가 덕현광산에 들어갔고, 5월부터는 생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광업진흥공사는 앞으로 3년에 걸쳐 모두 14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해서 남한으로 반입하거나 중국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북한이 남한의 투자를 받아들이기로 한데는 어떤 배경이 있습니까?

북한의 철광석 생산량은 지난 1985년 이후 계속 줄고 있습니다. 1985년 1천만 톤에 달하던 생산량은 1998년에 들어와서 30% 수준인 300만 톤 정도로 줄었습니다. 1999년부터는 생산량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큰 변화는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설비가 오래되고, 연료와 전기도 부족하고, 주로 사람의 손에 의지하는 생산조건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서 생산량을 늘리고 경제회생에도 도움을 얻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덕현 철광산 외에 남한 측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대한광업진흥공사는 평안북도의 우시광산과 함경북도의 무산철광도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또 해주 인근의 정촌 흑연광산과 가공공장은 이미 개발에 들어갔는데요, 4월말에 준공식을 갖고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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