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통일부 장관 미국 방문


2005.12.18

남한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8일부터 엿새간 미국을 방문합니다. 김연호 기자와 알아봅니다.

정동영 장관이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주요 목적을 설명해 주시죠.

정동영 장관은 미국의 정관계 인사들과 학자들을 만나 남북한 관계와 북한 핵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또 남북한 관계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까?

우선 19일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만난 뒤, 공화당의 척 헤이글 상원의원, 짐 리치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도 만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지난 16일 끝난 남북장관급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을 하루빨리 다시 열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또 4차 6자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성명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미국측으로부터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금융제재를 취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이 어떻게 불법으로 자금을 운용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20일에는 데이비드 샘슨 상무부 부장관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남북한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알린다는 겁니까?

정동영 장관은 우선 19일 미국의 언론인들을 모아놓고 남북한의 경제협력에 대해 연설합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한 각종 경제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이른바 ‘평화경제론’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만나서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변화된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일에는 로스앤젤레스에 들러서 교민들에게도 남북관계의 현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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