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은 북한을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을 주는 적국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한편, 남한 국민의 과반수가 북한 핵문제로 인한 안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핵문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성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현재 어떤 나라가 미국의 가장 위협적인 적인지를 묻는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북한과 이라크가 응답자의 22% 차지해 가장 위협적인 적국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1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만이 북한을 주요 적국으로 지목했었습니다.
또 이 조사에서 북한과 이라크 다음으로 미국에 위협적인 나라로는 이란과 중국이 꼽혔습니다.
한편, 남한 국민들 반 이상은 북한 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안보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남한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6명의 응답자가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40대 이하와 고학력, 고소득층에서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을 많이 보인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