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3주째 계속되고 있는 아프간 탈레반 한국인 납치 사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12일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 협상이 이틀째 계속된 가운데 탈레반 측은 아픈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탈레반 측이 한국인 인질 2명을 이미 석방했다는 외신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AFP 통신과 신화통신, 또 연합뉴스에 따르면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11일 밤 아픈 한국인 여성인질 2명을 아프간 가즈니주의 적신월사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는 탈레반 측이 선의의 표시로 이들 인질 2명을 조건 없이 석방하기로 결정했고 이미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적신월사 측이나 남한 정부 측의 공식적인 사실 확인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남한 연합뉴스는 아랍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방송을 인용해 탈레반 측이 건강이 악화된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네, 알 자지라 방송은 이틀째 대면 협상이 끝난 후 한국 정부 협상단과 아주 가까운 소식통이 `탈레반이 11일 혹은 12일 안으로 아픈 여성 2명을 먼저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측은 아직 이 합의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또 이들 여성인질 2명의 석방 조건으로 탈레반은 한국군의 연내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요구했으며 이는 한국 대통령도 약속한 바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명 말고 다른 한국 인질들이 곧 석방될 수 있다는 소식도 나왔었는데요.
네, 10일부터 한국 정부와 탈레반 대표단의 대면협상이 이틀째 계속됐는데요. AP 통신보도에 따르면 11일 2차 만남에서 탈레반 측 대표는 협상 내용에 만족한다면서 12일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질을 석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탈레반 측은 현재 인질들은 안전하고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FP 통신은 탈레반 측은 여전히 탈레반 수감자의 석방과 인질들을 맞교환하자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