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이동준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으로 미국과 북한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을 나와 갖은 어려움 속에 태국에 머물면서 제 3국행을 대기중인 탈북자들은 미국이 북한을 너무 모르고있다는 반응을 보이고있습니다.
BDA에 묶였던 북한자금문제가 해결되면서 북핵타결이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지만, 이 곳 태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태국의 탈북자들은 오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의 협조로 건네맏은 방코 델타 아시아의 자금은 인도적 목적으로 쓰겠다고 밝힌데 대해 북한이 50년 이상 김일성 이후 대를 이어 김정일위원장이 인민을 굶겨 죽이고 있는 마당에 인도적 목적 운운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거짓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인권을 유린하면서 궁극적으로는 핵놀음을 일삼는데 그까짓 돈 몇 푼 풀어준 것 때문에 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탈북자들은 말합니다.
방콕에서 만난 탈북자 김씨는 남한에서 온 쌀은 군량미로 둔갑해서 결국은 배고픔에 시달려 훈련도 못 받던 인민군들이 쌀을 지원해준 남한을 향해 총구를 돌리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남한이나 미국이 무엇을 얻으려고 김정일 욕망을 채워 주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콕의 한 금융회사에 다니는 울해 나이 21살의 J 모양은 탈북자들이 태국에 큰 부담을 주고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북한이 국민들을 굶기고 핍박하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핵을 만들고있어서 쉽게 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서슴없이 털어놓았습니다. 태국에는 현재 5백여명 내외의 탈북자들이 이민국 수용소와 안가 등에서 제3국 추방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