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이동준
지도자가 국민을 무시하고 권력을 남용해 재산을 축적 하면 그 말로가 어떻게 되는가 하는 본보기가 지금 태국에서 벌어지고있습니다. 태국 임시정부는 부정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쫓겨난 탁신 전 총리와 그의 가족들의 재산 까지 모두 몰수하고 그가 만든 당도 해체했습니다.
태국 총리의 부정부패를 조사하고 있는 태국의 자산조사위원회는 11일 탁신 부부의 520억바트 ,약 150억 달러 상당의 금융자산에 대해 동결 조치를 내렸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태국의 헌법 재판소는 지난달 30일 탁신 전 총리가 창당한 ‘타이 락 타이(TRT)’의 해체와 탁신 전 총리 등 당 간부 110명의 정치활동을 향후 5년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부정 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자신의 재산도 잃게됐고 정치적으로도 재기의 발판을 완전히 잃게됐습니다. 지난해 9월19일 태국군 쿠데타에 의해 축출 당한 탁신 치나왓 전 총리는 기업인 출신으로 7여 년 동안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권력을 이용한 부정 축재와 세금 탈루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탁신 전 총리의 부정 부패와 세금 탈루로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가자 태국군부는 쿠데타를 감행해 그를 축출한 뒤 그의 권력남용과 부정축재를 조사해왔습니다.
조사결과 탁신 전 총리는 집권 기간 동안 자신과 그의 가족이 경영하는 기업을 위해 권력을 행사한 것이 드러났고 이렇게 해서 모은 그의 재산 520억바트 즉 미화 150억 달러 상당의 그와 가족의 자산은 모두 동결됐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재산이 동결되는 과정에서도 영국의 프로 축구단을 무려 1억 파운드에 사들인다는 계획이 흘러나와 태국 국민들을 더욱 화나게 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의 재산을 동결한 이번 결정에 대해 많은 태국 국민들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권력을 이용해서 국민들을 돌보지 않는 지도자를 응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태국 군부와 과도정부는 쿠데타 이후 금지했던 정치활동과 신당 등록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함으로써 탁신 전 총리가 만든 부패 정당의 뿌리를 자르고 참신한 정치 세력들이 정치에 참여할 길을 열어놓았다고 태국 언론들은 전하고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