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는 톰 랜토스 (Tom Lantos) 하원의원이 올해 상반기 중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랜토스 의원 측은 현 단계에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의 공보담당 비서인 린 와일(Lynne Weil) 씨는 지난 4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랜토스 위원장이 5월 중에 북한을 방문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실의 또 다른 공보 담당 관계자도 10일 아직 랜토스 위원장의 5월 방북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와일 공보담당 비서는 랜토스 위원장이 지난 3월 북한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4월 하원의 휴회 기간 중 북한을 방문하려 했지만 다른 일정과 겹쳐 방북 일정을 미루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랜토스 위원장이 5월 중 북한을 방문한다는 구체적 일정은 잡힌 것이 없다면서 앞서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랜토스 위원장이 5월 중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와일 비서는 랜토스 위원장이 지난 2005년에 이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행정부 차원의 북한과의 접촉 말고도 미국 의회 차원의 대북 접촉 필요성을 지적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랜토스 위원장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길 원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관련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연말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내정된 랜토스 의원은 지난해 12월 기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상황의 진전 필요성을 강조했던 바 있습니다. 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진전 상황을 봐가며 올 상반기 중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Tom Lantos: I anticipate visiting (N. Korea) in the first half of the year...
랜토스 위원장은 지난 2005년 1월과 8월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고 당시 북한 고위관리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과의 직접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는 것입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또 최근 적극적인 미국의 대북협상 태도를 지지해왔습니다.
워싱턴-양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