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광출 nk@rfa.org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총리회담에서는 다음달 11일부터 문산과 봉동사이에 경의선 열차를 운행 하기로합의했습니다. 우선은 개성 공단에 물자를 실어 나르기위한 것입니다만 지난 51년 전쟁으로 끊어진 경의선의 정기 운행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이광출 기자와 알아봅니다.
그러니까 11일부터 운행이 된다는 것인데요 그동안 개성 공단의 물자 수송과 관련한 불편도 많이 해소될 것 같네요?
네 그렇습니다. 개성 공단 입주업체들의 불편이 많이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 경의선 문산-봉동 화물열차는 다음달 11일께부터 운행됩니다. 이렇게 되면 1951년 6월12일 서울-개성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여 만에 경의선이 남북을 가로질러 상시 운행되는 셈입니다. 경의선 문산-봉동 열차운행은 지난달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안이고요 말씀 드린대로 주로 개성공단 화물을 수송하는데 이용될 전망입니다.
그외에도 경제관련 합의 내용이 많지요?
남북은 또 경제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내달 상순 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한 별도의 추진기구 설립에도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아울러 해주특구를 건설하기 위해 실사단을 파견하기로 했고 백두산관광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항공협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향후 실무협의를 갖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북은 사회문화 교류를 위한 공동기구 구성에도 의견접근을 이뤘다. 남북은 문안 조정작업을 벌인 뒤 오늘 오전 종결회의를 통해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회담 소식통은 "주요 협의사항은 대체로 정리가 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합의문 문안 조정과정에서 돌출변수가 나올 수도 있지만 오늘 오전 종결회의를 통해 무난히 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남과 북의 대화 분위기는 아주 좋았던 것으로 전해지던데요?
남북 대표단은 이날 조선협력단지와 철도.도로, 보건의료 등 3개 분야별 실무접촉을 통해 북한 남포와 안변 조선협력단지의 규모와 건설 시기,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의 개보수 시점과 방법, 조건 등에 대해 세부적인 협의를 벌인 데 이어 오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같이 참관했습니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와 북측 김영일 내각총리는 오전 숙소인 광장동 워커힐 호텔 경내를 30여분 간 함께 산책하며 환담을 나눴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참관을 떠나면서도 승용차에 동승하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회담결과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더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