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도운 북 군인 2명 처형 위기”-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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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의 탈북을 도운 혐의로 북한군인 2명이 곧 처형될 위기에 처했다고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mnesty International)이 전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처형될 위기에 처한 두 명의 북한 군인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에서 북한 주민의 중국행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두 명의 군인은 지난 1월, 탈북관련 조사를 받은 뒤 곧바로 체포가 됐습니다. 이들의 처형은 1월에 집행될 예정이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5세 생일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처형될 위기에 놓인 이들 두 명의 군인은 함경북도 지방 경비초소의 초소장(commander)과 부초소장(deputy commander)으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 나이라든가 출신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이번 사형집행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북한 지도부에 압력을 넣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팀 한콕(Tim Hancock)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영국 지부 국장은(UK Campaigns Director) 북한에서 사형 집행은 철저하게 비밀에 가려져 있다며, 국제사회가 압력을 행사에 이 군인들이 처형을 모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05년 최소 70여명을 총살형이나 교수형에 처했으며 이중 일부는 공개처형을 단행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함경북도 회령에서는 탈북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경경비대 소속 군인들이 중국으로 탈출한 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남한의 북한전문 뉴스기관인 데일리엔케이(DailyNK)가 지난 4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회령 지구 국경경비대원 20명 가량이 최근 중국으로 탈출해, 인민무력부 보위사령부와 국가안전보위부 합동체포조가 중국에 급파됐습니다.

이 소식통은, 탈출한 경비대원은 중앙당 검열과정에서 불법도강, 즉 탈북을 방조한 혐의를 받은 사람들이며, 같은 부대 소속이 아니라 여러 초소에 복무한 하사관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특히 탈북한 군인들은, 처형될 위기에 놓여 있는 국경경비대 초소장과 부초소장과 관련 있는 군인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경비대원들은, 돈을 받고 탈북을 방조하는 것은 물론, 국가 기밀이나 군수물자 등을 팔아넘기는 일이 짖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북한 당국은, 군인들에 대한 내부 교육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이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