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진희 bonnyj@rfa.org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곳은 비단 북한 뿐 만이 아닙니다. 페루는 최근 지진으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와 아프리카 수단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카리비안 해 주변 국가, 특히 멕시코는 허리케인 딘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문: 전 세계가 여러 가지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21일 유엔에 따르면, 페루, 수단, 동남아시아 국가들, 북한, 또 카리비안 해 주변 국가들이 지진, 홍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망자만 3천 500명 이상이 나왔습니다.
문: 지역별로 살펴보죠. 우선 페루는 어떤 피해를 입었나요?
답: 지진입니다. 지난 15일 리히터 규모, 진도라고도 하죠. 진도 8의 강진이 페루 남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6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천 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3만 3천 개 이상의 가옥이 파손됐습니다. 그러나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에는 현재까지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피해지역에 약탈 설 까지 나돌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문: 피해지역에 물품 지원 등은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답: 깨끗한 물과 기본적인 위생용춤, 식량, 피난처 등이 절대적으로 모자랍니다. 또 지진으로 직업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임시 일자리도 필요합니다. 유엔은 지진 생존자를 돕기 위해 국제사회에 구호 요청을 할 계획입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이미 20만 달러를 지원 했구요, 지역 재건을 위해 추가로 3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50만 달러 상당의 긴급 식량을 희생자들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등 주변국들이 각종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문: 동남아시아 지역의 홍수 상황을 살펴보죠?
답: 네. 최악의 우기 홍수가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그리고 파키스탄을 덮쳐, 상당량의 경작지와 주택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사망자가 2천 200명이나 나왔습니다. 그리고 4천 500만 명이 홍수로 피해를 봤습니다. 인도에서는 현재 유엔아동기금이 정수용기 등을 제공하고 있고, 수두 예방을 위해 대규모의 백신접종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네팔도 우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로 피해를 봤는데요, 모기로 인한 질병 예방을 줄이기 위해 유엔아동기금이 2천 여 개의 모기장을 공급했습니다.
문: 아프리카 지역도 예외가 아닌데요?
답: 수단이 홍수 피해를 크게 입었습니다. 21일 수단 정부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87명이 사망하고, 19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약 7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더구나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가 돌아 수 백 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수단 홍수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중앙긴급대응기금에서 8백 70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현재 세계식량계획이 홍수 피해를 가장 많이 본 북부 지역 3만 8천 여 명의 주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문: 남아메리카, 특히 카리비안 해를 접하고 있는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등도 허리케인으로 난리라고 하는데요?
답: ‘딘’이라는 이름의 강력한 허리케인 때문에 이미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수 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카리비안 해 연안 지역은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 많아, 수 만 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대피하느라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딘은 세인트 루치아에서부터 도미니카 공화국, 도미니카, 마티니크, 아이티, 자메이카, 케이만 아일랜드를 거쳐 21일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상륙했는데요, 22일에는 멕시코의 가장 중요한 원유 관련 시설이 밀집해 있는 멕시코 만의 캄페체 베이 지역을 통과해 중앙 멕시코로 향하고 있어 멕시코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미 재난 평가 팀을 지역에 카리비안 지역에 파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