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사업 중단 결정에 따라, 평양에 남아 마무리 작업을 하던 UNDP, 즉 유엔개발계획 직원 2명이 북측의 요구로 철수를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유엔개발계획은 대북 사업에 대한 회계감사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사업 자금 전용의혹으로 지난 3월 1일을 기해 대북 사업 잠정 중단을 결정한 유엔개발계획은 그간 평양사무소 부대표와 운영실장 등 2명의 외국인 직원을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평양사무소에 남아, 사업 중단을 완료하고 유엔개발계획 대북사업에 대한 외부 회계감사를 지원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들도 떠나게 됐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의 데이비드 모리슨(David Morrison) 대변인의 말입니다.
David Morrison: (As we don't have any further activities, DPRK authorities have asked them to leave, and they are leaving on the 3rd of May.)
"일을 다 마무리 됐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떠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두 명의 직원은 5월 3일 베이징으로 떠납니다."
모리슨 대변인은 그러나 직원 철수를 북한에서의 사업 폐쇄와 연결해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David Morrison: (You keep in mind that this is a suspension. We have not closed our office.)
“대북 사업을 잠정 중단하는 것이지, 평양사무소를 폐쇄하는 것은 아닙니다. 2명의 직원은 다른 지시가 있을 때 까지 베이징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모리슨 대변인은 이어 유엔개발계획의 대북 사업 자금에 대한 외부 회계감사는 이번 철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orrison: (Auditing takes place on records...)
"아시다시피 회계감사는 문서를 상대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복사본을 많이 만들어 뒀고, 컴퓨터 자료도 보충했습니다. 감사원들이 원하는 자료를 모두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놨습니다. 자료가 더 필요하다면,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한편, 유엔개발계획이 북한에서 철수함으로써 북한에 상주하고 있는 다른 유엔기구들의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유니세프, 즉 유엔아동기금 고팔란 발라고팔(Gopalan Balagopal) 평양사무소 대표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유엔개발계획 철수 때문에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기구들의 협력관계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alagopal: (We increasingly are having worked together as part of the UN reform.)
"북한에 상주하는 유엔 기구들은 유엔 개혁의 일환으로, 함께 일하는 비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소위 “북한 당국과의 전략적 협력 체제”하에, 유엔기구들이 함께 일을 해 왔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이 떠남으로써 이런 협력관계가 상당히 약화됐습니다."
발라고팔 대표는 유엔개발계획은 더구나 북한 내 유엔기구들의 사업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방북을 하면 이들 활동을 지원하게 될 기관도 유엔개발계획이라며, 유엔개발계획의 부재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이진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