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명화 jangm@rfa.org
남한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몇 년째 풀리지않고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름방학 동안에도 이들은 도서관에서 취업을 위한 공부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영식: 보통 (아침) 9시에 나와서 밤 8시-9시에 집에 가요. 토익이라던가 자격증공부를 하고 있어요.
서강대학교 졸업반인 김영식씨는 올 여름이 두렵습니다. 가을이 되면 여태껏 본 시험중 가장 어려운 취업시험을 통과해야하기 때문입니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각 공채에 대비하기 위해 여름방학에도 구슬땀을 흘립니다.
김영식: 대부분 취업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역시 그렇게 생가하기 때문에 방학동안에 취업준비 하기 위해서 도서관 나오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남한 통계청에 따르면, 4년제 대학에서 한 해 졸업하는 사람 가운데 44%가 실업자입니다. 현재 이렇게 매년 적체되다시피 한 청년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남한 젊은이들의 직업에 대한 태도도 이 같은 취업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남한 젊은이들의 요즘 취업 선호직장을 보면 대부분 공무원이나 정부가 투자한 공기업입니다.
지난해 남한 통계청 조사를 보더라도 남한 청소년 2명 중 1명꼴로 공무원이나 공기업 취업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올해 서울시 공무원시험에는 1,300여 명 모집에 무려 14만 명이 몰려, 시험 당일 상경하려는 지방 응시자들로 기차표가 예매 2분 만에 입석까지 매진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행정 9급을 선발하는 청주시 공무원 시험은 이보다 훨씬 높은 11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남한의 경제전문지인 매일경제의 한 논설위원은 ‘젊은이의 꿈이 공무원인 나라’라는 논평에서 젊은이들이 자기 재능이야 뭐건 간에 `정년까지 잘릴 걱정 없고 복지혜택도 우수한` 안정성에 무엇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행태가 걱정스럽다고 개탄했습니다. 남한 인터넷 취업 사이트인 ‘인크루트’의 최승은 팀장입니다.
최승은: 다 되어있는 밥만 먹으려고 한다라고 한다면, 지금 우리나라에는 더 이상의 대기업은 나오지 않겠죠. 젊은이들의 패기와 창의력, 진취성 등으로 작은 기업을 크게 키워나가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대기업이던, 중소기업이던, 공기업이던, 대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일자리를 잡기 위해 이번 여름방학동안 학기중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