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대사 “북한은 범죄정권”

2005-12-07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알렉산더 버시바우(Alexander Vershbow) 주한 미국대사는 7일 북한에 대해 마약 밀매와 돈 세탁 등 불법적인 행위를 일삼는 ‘범죄정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남한의 언론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대북 금융제제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은 무기 수출, 마약 밀매, 돈세탁, 달라 위조 등 불법 행위를 벌이는 ‘범죄정권’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한 미국법 집행이 6자회담의 걸림돌이 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 법에 따라 취해진 경제제재는 협상 대상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ershbow: The US is not going to negotiate over the economic sanctions that have been imposed in accordance with US laws.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이 불법 금융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진 마카오 소재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대한 조사 같은 조치를 통해 북한의 불법 금융 행위를 중단시키는 데 성공을 거뒀다며, 북한은 미국의 이 같은 제재 조치로 인해 압력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이 계속해서 위험한 무기를 수출하고, 마약밀매를 하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의사표시로(political gesture) 대북제재를 풀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인위적인 장애를 만들고 있는 것은 북한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Vershbow: We are ready to negotiate on the nuclear issue right now. It's N. Korea that's creating artificial obstacle to process.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계속적으로 불법 행위를 할 경우 가능한 미국의 추가조치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버시바우 대사는, 자신은 그 같은 예측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미국은 애국법 같은 미국 법과 PS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같은 전략을 이용해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과 무기 수출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진희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