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미 국무장관, 북한 핵동결에 대한 미국의 인내심 무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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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은 북한 핵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문제가 생각보다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인내심이 무한하지는 않다며, 북한이 조속히 핵동결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1일과 2일 국방과 외교 분야 수장들이 잇따라 만나 양국의 동맹관계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일본에서는 아소 타로 외상과 구마 구미오 방위상이 참석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핵동결 약속을 즉시 이행하기를 계속 기대한다는데 미국과 일본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문제가 생각보다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시간이 지체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 문제가 풀릴 때까지 미국은 북한에 시간을 주면서 한 발 물러나 기다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미국이 무한정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Rice: (We don't have endless patience.)

“우리 인내심이 무한하지는 않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합의에 따른 의무사항들을 공개적으로 거듭 확인하고 이를 이행할 의지도 밝힌 사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를 실천에 옮기기를 기대합니다.”

일본의 아소 타로 외상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하고, 중국이 인공위성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들며, 동북아시아의 안보상황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해졌다고 우려했습니다. 이같은 안보상황에 대응해 미국과 일본은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고 호주와 인도 등 우방국들과도 공조하기로 했다고 아소 외상은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도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Rice: (The United States has the will and the capability to meet the full range of deterrents and security commitments to Japan. )

“미국은 일본에 대한 방위공약을 지키고 군사억지력을 제공할 의지와 능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 회담은 미국이 일본과의 군사동맹을 지속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 강화하겠다는 결의와 다짐을 나타냅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군이 일본에 계속해서 주둔할 수 있는 안정된 기반을 만드는데 계속 주력할 것이며, 미사일 방어체제 분야에서 일본과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은 잠재적인 군사위협을 일깨웠으며, 미국과 일본의 군사동맹을 현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함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김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