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낙관 근거 있어” -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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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향후 6자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평양방문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0일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다음주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6자회담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향후 우선 6자회담과 관련해 그릇된 희망을 제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문제를 진전시킬 수 있다고 낙관할 일부 근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낙관할 근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차기 6자회담의 주목표는 북한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의 동결과 국제사찰이라고 지적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북한 방문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또 미국의 대북금융제재의 효과와 관련해 이러한 제재가 북한 핵폐기 협상을 망친다는 의견도 있고 협상의 지렛대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협상의 지렛대라는 말이 더 그럴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또 최근 북한의 협상태도와 관련해 북한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요인들이 있다면서 특히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과 처음으로 불화관계에 놓이게 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만장일치 채택이 일정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또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장기적 평화구조 정착 문제를 자신의 장기적 업무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의 임기가 2년밖에 안 남아 행정부 임기 내 이 문제를 완전히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 회기까지 외교위원장을 지낸 공화당의 리차드 루가 의원은 부시 행정부 내 6자회담 방해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루가 의원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북한의 유엔개발계획 자금전용 의혹이 제기되고 북한 고위인사의 입국금지안을 고려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논의는 북한 핵폐기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외교위원회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