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참가국들이 지난 2월 13일 북한의 핵폐기와 보상을 담보로 한 합의문을 발표한 뒤 북한 핵문제가 진전을 보이면서 앞으로 북한인권 문제가 소홀히 취급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내 북한인권과 민주화 향상을 위한 비정부 기구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대의 수잔 숄티 의장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최근 북한 자유주간 행사차 들른 6명의 탈북자들이 국방부, 국무부, 국가안보회의의 고위관료들을 만나 이런 기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Suzanne Scholte: (This human rights concerns are very much upfront. We were very demoralized by the 6-Party Talk because we felt that the human rights issues were getting relegated...)
최근 북한 핵 관련 6자회담 협상 결과로 인해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북한 핵 문제로 인해 북한인권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듯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자유연대와 탈북자들이 만난 미국 의회와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료들은 북한 인권에 대한 염려가 많았고,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해줬습니다.
숄티 대표는 특히 북한자유주간행사 끝 무렵에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 인권과 관련한 성명서를 낸 점은 희망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Scholte: (President of the US issued a statement reaffirming his basic beliefs on the human rights of North Korean people how we want to continue to advocate...)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북한 인권 관련 성명서에서 앞으로도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의 편에 서서 지속적으로 이들을 옹호하겠다는 기본적 신념을 재확인해줬습니다.
북한자유연대의 남신우 공동부의장은 부시 대통령의 성명을 확인한 시점은 때마침 탈북자 대표단과 국가안보회의의 고위관료를 만나는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남신우: 2월 13일부터 부시가 어떻게 되가는 거냐. 북한 사람들은 이제 포기하는 거냐. 6자회담 타결로 인해 핵으로만 관심이 쏠리고 그랬었잖아요. 그런데 다시 한 번 미국 대통령이 북한 인권과 북한 주민들을 안 잊어버리겠다고 성명서를 공식적으로 내줬으니까 그게 인상깊었고...
숄티 대표는 이어 지난해 북한이 북한 인권 문제에 쏠려 있던 전 세계의 관심을 북한 핵문제로 돌리려 했지만 미 행정부가 북한 인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간여하겠다는 의지를 재 확인함으로써 이런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김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