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단체, 미 정착 탈북자 위해 모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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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진희 bonnyj@rfa.org

비정부 기구인 ‘워싱턴 한인연대’(Korean American Coalition)가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위해 모금행사를 벌였다는 소식입니다. 하루동안 열린 소규모 모금행사에서 천 달러 이상을 모았습니다.

지난 2004년 통과된 미국 북한인권법에 따라 현재까지 30여명의 탈북자들이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난민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적응 훈련을 받긴 하지만, 언어와 문화가 현저히 다른 곳에서 정착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구나 남한 정부와 달리 미국 정부로부터 개별적인 재정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이들 탈북자들의 어려움은 적지 않습니다. 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한 비정부 한인단체가 나섰습니다.

워싱턴 한인연대는 지난달 24일,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인 “7월의 크리스마스”를 열었습니다.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의 인권단체 링크(LINK)의 활동에 보탬이 되고 자는 취지였습니다. 워싱턴 한인연대의 프로그램 국장인 엘리엇 리(Elliot Lee)씹니다. Elliot Lee: (We have a lot of memebers in D.C., and we have good ties with organizations such as LINK, we wanted to help them out..)

“저희는 워싱턴 D.C.에 회원도 상당히 많이 확보하고 있고, 링크 같은 단체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링크에서, 탈북난민들의 미국정착을 돕는 얘기를 해줬습니다. 책과 옷 등 일용품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링크의 일을 지원하고 싶었습니다.”

자선행사에는 약 40명이 참가를 했습니다. 단순히 기부금을 받은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을 했습니다.

Lee: (LINK, they created these gift certificates.)

“링크에서 상품권을 고안해 냈는데요. 15달러에서 75달러의 다양한 금액의 상품권을 판매했습니다. 참석자들이 상품권을 구입하고 난 후 탈북난민에게 어떤 물품을 지원할 지, 가령 옷, 책, 약 등을 정해서 이 상품권을 다시 기부하는 방법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미식축구 경기 표 등을 파는 경매도 했습니다. 리 씨는 모금액은, 미국난민재정착을 관장하는 기관을 통해 탈북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씨는 미국 내 한인단체들이 탈북자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Lee: (There is so little attention paid to them...)

“미국에 사는 탈북 난민들에게 관심이 거의 없습니다. 저희 워싱턴 한인연대 같이 지역사회에서 평판이 좋고, 또 연계가 많은 기관이 나서서 탈북 난민을 돕는 자선행사를 벌이거나, 북한 인권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탈북 난민들의 미국정착을 위해, 링크 이외 많은 단체들이 관여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이 단체들의 일을 지원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한편 각고 끝에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들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적응에는 고충이 있지만 이런 역경을 이겨내고 잘 지내는 탈북자들도 있습니다. 지난 2006년 5월 처음 정식 난민지위를 받고 미국에 살고 있는 탈북자 나오미씨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낮에는 손톱 손질을 하고, 밤에는 양재 일을 배우면서 사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