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열린 평양의 아리랑 공연이 최근 큰 물 피해로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내 북한 관광을 주선하는 여행사들은 북한 관광이 신청자 수가 적은데다 고비용으로 수익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수해를 이유로 집단체조인 아리랑 공연을 중단한 것으로 27일 알려졌습니다. 이에 미주지역에서 북한관광 사업권을 따낸 북한관광 여행사들은 일정 조정에 바쁩니다. 뉴저지의 우리관광 여행사의 이종천 대표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약 보름간 공연이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천: 8월 31일에서 9월 15일 그 중간이라고 (북한 당국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우리관광 여행사는 북한의 해외동포원호위원회로부터 북한관광 사업권을 따냈고, 8월부터 처음으로 미주한인들을 위한 관광허가를 받아내. 미국 영주권자에게도 북한 관광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사실 북한관광을 신청한 미주 한인들의 수는 많지 않았다고 이 대표는 밝혔습니다.
이: 해외동포나 중국 사람들은 돈도 안 쓰고 별로 안가거든요.
이 대표에 따르면, 1차였던 8월 11일 출발일정에도 고작 13명이 북한의 아리랑 공연을 보고 돌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나마 세 차례로 기획된 북한관광 마저, 남북정상회담과 큰 물 피해로 일부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관광 여행사와 함께 북한관광단을 모집 중인 뉴욕의 신라여행사의 금은숙 대표 역시 자유아시아방송에 아리랑 공연 중단으로 8월 25일에 출발할 예정이던 2차단이 9월 초에 떠나는 3차 출발일정에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금 대표는 2차와 3차에 모집된 관광객 수는 50명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관광이 재미동포들 사이에 인기가 별로 없는 이유는 북한이라는 지역이 비용에 비해 별로 매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1인당 미화로 2천350 달러나 하는 높은 비용을 내고 북한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북한관광단을 로스앤젤레스에서 모집하고 있는 박평식 아주관광 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관광 열기가 뜨겁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광비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박평식: 좀 북한관광이 터무니없이 비쌉니다. 비자요금도 내고 거기 물가가 싸다는거 뻔히 아는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관광을 가는 거거든요. 정가에서 주는 커미션이 지금 200달러 남짓되요. 광고비에 충당하고 그러면, 별로 사업성은 없어요. 그러나 어떤 상징성이 있으니까 하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