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아계 유학생들에게 번질 파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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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버지니아 공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언론들은 <미국의 총 난사, 용의자는 한국 출신 학생> <자살한 용의자는 23세 한국계 학생> 등의 제목으로 버지니아 공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마침 18일 저녁에 일어난 나가사키 시의 이토 시장 저격 사건으로 톱 뉴스에서는 밀려났지만, 32명을 사살하고 자살한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계 학생이라는 점과 버지니아 공과대학을 비롯한 미국 각지의 대학에 수 만 명에 달하는 일본인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도 앞으로 이 사건이 아시아 계 유학생들에게 미칠 파장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17일 “전도가 유망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생명을 잃은 데 대해 진심으로 명복을 빌며, 부상당한 사람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하면서 “부시 대통령에게 위로의 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버지니아 공과 대학에는 21명의 일본인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었으나, 이번 총격 사건에서 한 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총기 난사 범이 한국계 학생이라고 밝혀짐에 따라 아시아 계 유학생들에 대한 보복행위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소개하면서, 일본인 유학생 사회에서도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번질 지도 모를 보복행위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채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