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성우 parks@rfa.org
제1차 남북총리회담이 하루가 남은 가운데 서해평화특별지대 추진기구 설치 등 여러 부분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총리회담 이틀째인 15일 정상회담 핵심 내용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한 추진기구를 구성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진기구는 장관급이 대표를 맡고, 다음달 초 첫회의를 여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진기구 산하에는 해주경제특구와 공동어로수역 등을 논의하기 위한 4-5개 가량의 분과위원회를 설치하는 데도 남북은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추진기구 설치 여부와는 별도로 최대 안보 현안으로 떠 오르고 있는 북방한계선, 즉 NLL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작업도 비중있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합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입니다.
양무진: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에서… 이것이 좀 성공적인 정착이 되려면, 물론 여기에 대한 추진 기구를 하나 따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여기는 NLL 문제도 관련이 돼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국방회담에서 어떻게 개념을 짓고 설정할 것인가가 중요하고…
남북 대표단은 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추진기구 설치에 덧붙여 경의선 화물열차의 연내 개통에도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구간은 문산에서 봉동으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송하는데 사용될 전망입니다. 통일부 김남식 대변인입니다.
김남식: 화물열차 수송을 연내에 실시하자는 데 의견접근이 이뤄졌고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서울 용산에 있는 중앙박물관을 참관한 뒤 남측 대표단과 만찬을 하는 것으로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남북은 16일 오전 종결회의를 마친 뒤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며, 북측 대표단은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최하는 환송 오찬에 참석한 뒤 오후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