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도 접근 제한 풀려: WFP

북한 당국이 그동안 세계식량계획 조사관들에 대해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던 자강도 지역을 다시 들어갈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세계식량계획은 식량지원 재개를 위한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측은 지난 주 5일 북한 당국으로부터 자강도에 대한 접근을 허락한다는 결정을 통보받았으며, 따라서 5개월 이상 제한됐던 자강도내 7개 군에 대한 세계식량계획의 현장방문이 다시 가능해 졌다고 베이징 주재 세계식량계획 사무소가 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제럴드 버크(Gerald Bourke) 아시아 담당 공보관은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의 검시관들이 7일 현장 점검을 위해 자강도로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Seven counties in Chagang are now again accessible to us."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10월 자강도 지역에 대한 접근이 불허되자, 접근 없이는 식량 지원도 할 수 없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지난 12월부터 이 지역 7개 군에 대한 식량 배분을 중단해왔습니다. 자강도내 7개 군에 대한 식량배분 재개 시기와 관련해 버크 공보관은 정확한 날짜는 평양사무소와 논의를 해 봐야 알겠지만, 이 지역에 대한 식량배분이 3개월 이상 중단됐던 만큼 하루라도 빨리 배분 재개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It is very important to resume as quickly as possible."

버크 공보관은 세계식량계획이 지난 몇 주 간 북한 당국과 만나 자강도 지역에 대한 접근 허용을 요청했다면서, 이 같은 논의가 북한 당국이 접근 제한 조치를 해제한 결정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지난 1월 평양시의 강동구역과 황해남도 신천군, 그리고 2월에는 함경남도 고원군에 대해 세계식량계획 조사관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를 내린바 있습니다.

이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