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북한 식량사정 낙관할 수 없어“


200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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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대북 식량지원 창구인 WFP, 즉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이 올해 풍작이라고 하지만, 내년에는 식량 사정을 낙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레이건 (Richard Ragan) 세계식량계획 평양 대표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올해 600만t의 곡물을 생산할 수 있어 스스로 북한주민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hey may this year produce enough food to feed themselves. Next year the situation might be different.

레이건 대표는 북한이 올해 작황이 좋다는 이유로 앞으로 식량 원조를 개발 원조로 전환하고 외국 주재원의 수를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식량계획의 내년 지원문제를 놓고 북한 측과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개발원조사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역에 접근할 수 있어야 되고, 더 많은 인력과 자금, 그리고 지금보다 더 자유롭게 북한 내를 돌아다닐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측이 이런 조건들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레이건 대표는 만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세계식량계획이 활동을 중단하고 북한에서 일단 떠나면 다시 시작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하루 빨리 협상이 타결돼 정상적인 활동이 재개되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는 11월 중 평양에서 리헌식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단장 등과 다시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면서, 제임스 모리스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이 평양을 방문하는 12월 중순까지는 합의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8월말에 인도적 지원보다는 개발원조가 필요하다며 지난 10년간 긴급구호활동을 펼쳐온 국제구호단체들에게 연말까지 지원활동을 중단하고 철수할 것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장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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