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유엔의 대북 식량창구인 WFP, 즉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가동 중인 식품 공장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의 부족한 식량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장명화기자, 현재 세계식량계획의 운영실태가 어떻습니까?
답: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가동 중인 식품공장은 현재 7갭니다. 여기서는 비스킷과 국수, 영양식품을 가공처리하고 있습니다. 평양과 신의주 등 7군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식품공장은 원래 19개 있었는데요, 2005년에 10개만 가동하기로 북한과 합의했었습니다. 북한이 식량배분 감시활동을 멈추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이나마 국제사회의 지원부족으로 10개중 7개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조만간 7개에서 9개로 늘릴 예정입니다. 지난 여름수해로 식량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세계식량계획의 식량지원은 구호복구사업에 근거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법은 내년 5월이면 종료됩니다.
말씀하신 구호복구사업이 종료되면,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에서 철수하는 겁니까?
답: 세계식량계획은 사실 대북지원을 더 해주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분배감시 활동에 대해 상당히 불편해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업을 지속하거나 확대하려면, 분배감시활동요원을 늘리고, 식량배분 지역에 접근권을 확보해야하는데, 이를 북한당국이 순순히 받아들일지가 문제입니다.
다음달에 세계식량계획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해서 구체적 협의를 벌입니다. 만일 북한이 이번 기회에 새해에 들어가는 식량에 대해서 분배의 투명성에 대해 보장해준다면, 앞으로 남한에서 북한에 들어가는 식량지원에도 준용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여, 다음달 접촉에 주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