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진희
한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2천만 달러 이상의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세계식량계획은 한국 정부의 지원을 크게 환영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특히 이번 지원덕택에 식량 지원을 받는 북한 주민 수를 70만명에서 190만 명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2천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한국정부의 대북지원을 크게 환영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스위스 제네바 사무소의 크리스티앙 베르티움(Christian Berthiaume) 대변인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의 지원 부족으로 대북식량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지원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베르티움 대변인의 말입니다.
Berthiaume: (The WFP is very happy that the ROK has come up with a very important and critically needed contribution of more than $20 million for N. Korea...)
"한국 정부가 2천만 달러가 넘는, 상당히 중요하고 긴급히 필요한 대북 지원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세계식량계획은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북사업 자금 부족으로 학교 어린이들에 대한 급식 등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이번 지원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한국 정부는 앞서 14일, 세계식량계획에서 요청한 옥수수 2만 4천 톤과 콩 만 2천 톤, 밀 5천 톤, 밀가루 2천 톤, 분유 1천 톤 등 2천 100만 달러에서 2천 300만 달러 수준의 대북지원을 집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품은 한국정부가 지난해 세계식량계획 측에 제공하기로 약속 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유보됐던 것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2년짜리 대북식량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본래는 북한 주민 2백 만 명 정도에게 식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재원 부족으로 70만명에게만 식량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것도 국제사회의 지원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이 달부터는 4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식량공급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위기에 놓였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식량공급을 받는 수혜자 수를 190만 명 까지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베르티움 대변인의 말입니다.
Berthiaume: (Since the beginning of this year, we were very little funded, little resourced. From January until the end of May...)
“올해 초부터 모금실적이 상당히 저조했습니다. 그래서 70만 명에게만 식량을 공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6월 달은 사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지원 부족으로 40만 명의 학교어린이에 대한 급식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남한 정부의 지원이 있기 전에 호주, 스위스 등으로부터 지원이 이뤄져, 7, 8, 9월에는 70만 명에 대한 지원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남한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이뤄져 훨씬 많은 북한 주민에게 식량을 줄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남한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2004년 까지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간접 지원 형태로 매년 옥수수 10만 톤을 북한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대북 살 차관이 연간 50만 톤에 이르고, 세계식량계획의 북한 내 활동이 위축되면서 옥수수 지원을 중단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