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 부른 보전보전자악단 사실상 해체

워싱턴-이수경 lees@rfa.org

북한의 대중가요 '휘파람'을 부른 보천보전자악단이 최근 활동을 중단하고 사실상 해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들으시는 곡은 보천보전자악단이 불러 1990년대 중반 북한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 '휘파람'입니다. '휘파람'은 남한에서도 잘 알려진 대표적 북한 노래입니다.

남한언론은 보천보전자악단이 민족 정서에 맞지 않는 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인민 여론이 악화되면서 최근 공연을 중단했으며, 해체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29일 전했습니다.

보천보전자악단은 전자 악기 중심의 현대식 음악 반주로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노년층의 비판 여론이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천보전자악단이 현재 활동은 중단된 상태지만 단원들은 악단 사무실로 계속 출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보천보전자악단은 전자악기 중심의 기존의 연주 방식을 바꾸고, 이름을 고쳐 재 창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성은 꽃이라네'

198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창단한 보천보 전자악단은 83년 창단된 왕재산경음악단과 함께 북한의 양대 전자음악단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보천보 전자악단의 대표곡으로는 '휘파람'을 비롯해 '그품을 떠나 못살아' '여성은 꽃이라네'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