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평양사무소 대표 : "북한 AI 대책 지원에 50만 달러 추가 지원 요청"


2005.11.16

WHO, 즉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에 조류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본부에 미화 50만 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아이길 소렌슨 세계보건기구가 평양사무소 대표가 밝혔습니다. 소렌슨 대표는 또 지난 2월 조류독감 파동 이후 현재까지는 북한에서 새로운 발병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길 소렌슨 (Eigil Sorensen)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 대표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본부에 조류독감에 대비한 실험실 능력 확충과 예방사업 등을 위해 미화 50만 달러를 추가로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Sorensen: Actually we have asked in addition to what we have at the moment, which we have received about $ 200,000 so far. We have asked an addition of about $500,000 for these different activities.

소렌슨 대표는 현재까지 약 2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받았으나, 조류독감이 발생할 경우, 전염병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항바이러스 약과 기타 관련 장비를 모아놓기 위해 추가로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는 특히 바이러스의 변이를 통한 인간 사이의 감염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따라서 북한당국의 조류독감 감시와 진단, 방역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앞서 지난 2월 평양 인근의 일부 닭 공장에서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유엔식량농업기구와 함께 즉각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소렌슨 대표는 북한의 조류독감은 현재까지 새로운 발생보고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류독감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데다,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에서 조류독감이 최근 유행하고 있어 북한당국도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이달 들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책을 내각에 지시하는 등 큰 관심을 쏟고 있으며 북한 국가비상방역위원회가 조류독감 비상경보를 하달해 보건성과 농업성 등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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