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결된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설치되는 5개의 실무그룹회의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먼저 3월 5일에 시작하는 주에 북미, 북일 관계정상화 관련 실무회의가 열리고 그 다음 주 나머지 3개의 실무회의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13일 6자회담 합의에 따라 30일 이내, 즉 오는 3월13일 이전까지 개최되어야 할 실무그룹회의는 북미관계정상화와 북일관계정상화 실무회의, 또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에너지경제지원 관련 실무회의, 그리고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관련 실무회의 등 모두 5개입니다.
이들 5개 실무그룹회의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먼저 북미관계정상화 관련 실무그룹회의가 3월 5일부터 이틀간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계관 부상은 3월 1일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일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3월 7일부터 이틀간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3개 실무그룹회의인 한반도비핵화와 대북에너지경제지원 관련 실무회의 또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관련 실무회의는 3월 12일이 시작하는 주에 중국 베이징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5개 실무그룹회의 중에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북미관계정상화 실무회의와 한반도 비핵화 관련 실무회의입니다. 3월 5일 시작되는 북미관계정상화 실무회의에서는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해제와 대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문제 등이 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또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 사이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관련 문제도 깊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3월 12일에 시작되는 주에는 중국이 주재할 한반도 비핵화 실무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회의에서는 북한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봉인, 또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단 수용 등 북한이 이행해야할 초기조치들의 이행을 위한 일정을 확정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관련국들 사이 북한의 핵개발계획 목록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문제가 논란으로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주에는 최근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국제원자력기구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3월 13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해 사찰단의 활동 범위와 방법 등을 정하기 위해 북한 측과 양자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3월 19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차기 6자회담 본회의에서는 5개 실무그룹회의의 진행 경과를 점검하는 한편 2.13 합의에 따라 60일 이내에 각 나라들이 이행해야할 초기조치들을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6자회담 합의에서는 북한이 60일 이내에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폐쇄와 봉인을 마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을 받기로 한 바 있습니다. 또 이 기간 내에 북한이 폐기해야 할 모든 핵개발계획에 대한 논의를 끝마쳐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남한 측은 5만톤의 중유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은 30일 이내에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북한 자금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양성원
